은수미 “있어주셔서 감사…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2일 13시 29분


은수미 성남시장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 발생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은수미 성남시장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 발생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내부 행정포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개인 SNS를 통해서는 확진자 정보공개와 관련해 폭주하는 민원 등을 언급하며 시민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은 시장은 12일 행정포털 의견 수렴란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마움을 동료 여러분께 전한다”고 적었다.

그는 글에서 “공직자도 사람인지라 감염병 앞에서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여러분은 왜 공직자들이 존재하는지, 그 의미와 가치를 매일 매시간 헌신과 봉사로 보여주고 계신다”고 했다.

또 “질병 치료만이 아니라 사람 치료, 공동체 회복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 덕분에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는 문구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재차 감사 인사를 했다.

은 시장은 전날인 11일에는 개인 SNS를 통해 확진자 동선에 있는 상호 공개, 정보공개 등과 관련해 폭주하는 민원에 대한 심경과 당부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에서 성남 네 번째 확진자 정보공개와 관련해 빚어지고 있는 반응을 예로 들며 “(정보공개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 효과가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남도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선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니 상호 공개를 하지마라’, ‘사생활 침해다’는 항의도 만만치 않고 민원도 폭주하고 있다”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부정적 현상도 적었다.

그는 “시급을 요하는 곳에 투입돼야 할 공적 자원과 에너지가 분산되면 장애가 생기거나 지연되고 이는 결국 시민들의 피해가 된다”며 “확진자가 스쳐갔던 모든 사람이 접촉자는 아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동시에 방역과 소독은 시작되고, 접촉자는 자가 격리와 함께 검사를 한다. 방역을 마친 장소는 소독돼 더 안전하다는 시그널을 준다”며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은 시장은 “모두를 만족시킬 완벽한 것은 없다. 분명한 것은 누구나 감염이나 낙인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불안의 시기를 건너고 있다는 현실”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마음을 내어 이해하고 협력해야 하는 때”라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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