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10층서 발생한 환자, 2월22일 증상 발현”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2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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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등 증상 발현 시점보다 앞당겨져
질본 "서울·경기·인천 등과 역학조사 중"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해당 건물 10층에서 확인된 환자는 증상이 2월22일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2월말 정도로 파악됐던 기존 환자들보다 증상이 먼저 시작된 셈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구로 콜센터 10층에서 발생한 환자는 아직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상당히 날짜가 앞당겨져서 2월22일경에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환자 일부가 증상 발현일을 지난달 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확인된 첫 확진 환자의 증상 발현 시점은 이달 4일이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 빌딩 내 콜센터 관련 확진 환자는 99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 직원 80명(서울 53명, 경기 14명, 인천 13명)은 첫 확진 환자와 같은 11층 콜센터 직원 208명 중에서만 확인됐다. 같은 회사지만 다른 7~9층에 근무 중인 553명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 후 검체 검사 등을 통해 추가 전파 규모가 확인 중이다.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같은 건물의 10층에서 근무해 7~9층 명단에선 제외됐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10층 환자와 나머지 콜센터 전파인지, 또는 아예 별개 사례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1층 근무자 수가 11일 207명에서 208명으로 늘어난 이유, 확진 환자 중 제주도 등을 방문한 경우 등에 대해서도 “발생하는 시기 자체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 그리고 방대본 차원에서도 역학조사관 2명이 역학조사를 같이해 왔는데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조금 더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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