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7세 이하 자녀를 둔 취약계층 가정에 카시트 1600개를 무상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배기량 2000cc 미만 승용차를 보유하고, 2014년 이후 출생한 자녀를 둔 가정이면 신청할 수 있다. 영유아용은 2018~2020년 출생, 주니어용은 2014~2017년 출생한 자녀를 둔 가정이면 가능하며 공단의 자동차사고 피해 지원 사업 대상자 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선정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31일까지로,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www.childsafe.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보급 예비대상으로 선정되면 안전재단에 관련 증빙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하고, 서류 심사 후 보급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4월 말경에 카시트를 받아볼 수 있다.
공단은 카시트 장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저소득 계층의 구입 부담을 덜기 위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카시트 4만2000개를 무상 보급해왔다. 공단의 어린이용 카시트 장착 조건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모의실험 결과에 따르면 6세 어린이 더미를 이용한 시험에서 카시트에 앉았을 때보다 성인용 안전벨트만 착용했을 때 복합 상해가능성이 20.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의 카시트 착용은 필수”라며 “카시트 장착 및 탑승 과정에서 부모님과 어린이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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