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양경찰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신임 의무경찰 선발 시험 과정을 모두 야외에서 처음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이번 시험은 지난달 27일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지원자 일정을 고려해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11일 야외 시험으로 진행됐다. 남해해경 관계자는 “지원자의 전역 후 원활한 학업 수행과 사회 진출을 고려해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적성검사, 신체검사,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 체력검사, 면접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응시자 210명이 전원 마스크를 쓴 채 부산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운동장에 마련된 책상에 앉아 시험을 치렀다. 해경은 야외 텐트 5동을 설치해 사전 방역을 하고 면접시간을 분산시켜 응시생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방역담당관이 수시로 체력 측정기구 소독은 물론 응시생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발열 검사 등을 실시했다.
이번에 53명을 모집하는 남해해경 신임 의무경찰 선발 시험에는 210명이 지원해 약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명단은 16일 해양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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