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녀간 대구 40대 확진자 서귀포서 10일 체류…역학조사 중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2일 17시 07분


주요 동선 남원읍 위미리 집중 역학조사
방역당국 "지역사회 감염으로 보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40대 여성과 가족 4명이 지난 7, 8일 제주를 다녀간 데 이어 또 한 명의 대구시민이 제주에서 10일간 체류했다가 대구로 돌아간 뒤 확진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에 머무른 뒤 대구로 돌아가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을 대구 관할보건소로부터 이날 오후 1시께 통보받고 A씨의 주요 동선인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이 확진자가 대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제주도에 들어 왔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체류했던 기간이 10일이 된다는 점을 중시하고 혹시 지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도 염두에 두고 조사력을 모으고 있다.

배종면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제주대의전원 교수)은 “역학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것을 알겠지만, 아직으로서는 지역사회로부터 감염됐다고는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에 대한 도의 확인절차는 A씨와 접촉력이 있는 제주 거주 B씨가 12일 검체검사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털어 놓은 후 도 방역당국이 대구 방역당국에 연락해 확인통보를 받는 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11일부터 시작된 콧물 등 증상으로 12일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정확한 사실 확인과 역학조사가 이뤄지는 즉시 동선 공개와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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