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에서 임신 초기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임산부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낮아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처럼 고위험군에 속한다.
중랑구청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임신 초기로 계속 자택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중랑구 4번째 확진자(여성, 37세)는 신내1동 거주자로, 전날(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중랑구 3번째 확진자의 부인이다.
이로써 국내 임산부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가볍더라도 중증도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입원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임산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직접 전파되는 ‘수직감염’을 우려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질본 역시 “코로나19는 주로 호흡기 계통에서 비말(침방울) 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임신부에서 혈액 등 출산 과정을 통해 태아로 전파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 중 1명이 지난 6일 출산한 신생아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4번째 확진자는 지난 8~10일 자택에 머무르다 11일 구급차로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검체 채취했으며 12일 오전 11시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구는 확진자 거주지에 대해 추가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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