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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노총, 광주형 일자리 파기키로…“노동계 요구수용 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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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3 11:57
2020년 3월 13일 11시 57분
입력
2020-03-13 11:57
2020년 3월 13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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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기공식. 2019.12.26/뉴스1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지난해 1월 체결한 ‘광주형 일자리’ 노사상생 협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기자회견을 연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지난 1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맺은 광주형 일자리 ‘투자유치 협약서’ 파기를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정부가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면서 노동계 요구는 수용하지 않고 대주주인 현대차의 이익만을 고려했기에 노사상생이라는 본래 취지가 훼손됐다는 근거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의 불참 선언으로 광주형 일자리 협약은 사실상 무력화됐다. 협약의 첫 사업인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공장 기공식 3개월 만에 큰 악재를 맞게 됐다.
광주형 일자리란 노와 사, 정부가 함께 참여해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협약이다.
현대차를 비롯한 민간 기업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고용안정을 제공하는 대신, 노동계 쪽에선 임금 등 노동조건을 양보하고, 이를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다.
한국노총의 광주형 일자리 이탈 움직임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됐다.
당시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5대 요구안을 9월 광주시에 요구했으나, 이후 어떠한 입장도 듣지 못했고 오히려 현대 측 입장만 수용되는 모습을 봐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동계는 작년 12월26일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기공식에 불참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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