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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내·아들 살해한 50대 행방묘연…수색 장기화 되나
뉴시스
업데이트
2020-03-13 16:34
2020년 3월 13일 16시 34분
입력
2020-03-13 16:34
2020년 3월 13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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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단서 휴대폰 버리고 잠적
부부싸움 중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가장 A(56)의 행방이 이틀째 묘연해지면서 수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경찰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A씨가 도주해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고향인 함양군 함양읍 기동마을 일원 주요 도로 등을 차단하고 야산과 숙박업소, PC방 등 도주가 예상되는 곳에 대한 일제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전날에도 헬기와 드론, 수색견까지 동원해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는 A씨의 집 주변 야산에 대한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단서가 될만한 흔적을 찾지못했다.
경찰은 다음 날에도 A씨가 몸을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인력을 증원해 산악수색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A씨가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야산은 뒷편에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고 반대편으로는 지곡면과 함양읍으로 잠입할수 있는 위치여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날 수 있는 곳이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수색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 함양군 관내 주요지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점검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하면서 이용한 승용차가 함양군 지곡면에서 발견되고 휴대폰도 버리고 잠적함에 따라 수색이 장기화 되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 5분께 상평동 2층 가정주택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딸에게 중상을 입힌 후 고향인 함양으로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휴대폰을 버리고 잠적해 버려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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