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발생 세종정부청사…‘동별 연결통로·옥상정원’ 차단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4일 12시 29분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News1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News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발생한 세종시 정부청사의 동별 연결통로와 옥상정원 출입을 차단했다. 지난 13일부터는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승차검진)’ 형태의 선별진료소도 설치, 운영하는 등 청사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세종청사내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고자 열화상 카메라를 확대 설치했으며, 부처 간 이동을 최소화 하고자 건물간 연결통로와 옥상정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제1통제관은 이어 “건물 전체 방역을 주 3회 실시하고 승차검진 선별진료소도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세종청사는 이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양수산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정부부처들이 하나의 큰 건물에 각 동별로 연결된 구조다. 건물 옥상 정원을 통해 각 부처간 이동이 가능하다.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14일 오전까지 확진자가 총 3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중앙부처 공무원은 해양수산부 26명, 국가보훈처 2명, 교육부·보건복지부·인사혁신처·대통력기록관 각 1명 등 모두 32명이다.

노 제1통제관은 “세종시와 해수부, 청사관리본부는 확진자 발생 즉시 전 직원을 자택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고, 전 직원 검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2일 공무원 유연근무 이행지침을 대폭 강화했다. 각 부처별로 적정비율을 정해 의무적으로 교대 원격근무를 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차 출퇴근제 활용,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 대인 접촉을 최소화 하는 복무지침도 마련했다.

노홍인 제1통제관은 “정부는 세종시와 협의해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청사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하면서 중앙행정기능과 대국민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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