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성남 금광1 재개발사업 집회 잠정 중단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4일 18시 08분


14일새벽 집회가 예정돼 있던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과 경찰병력.(성남시 제공) © News1
14일새벽 집회가 예정돼 있던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과 경찰병력.(성남시 제공) © News1
경기 성남시 금광1구역 재개발사업 근로자 투입 문제로 2개월째 현장에서 대치해 왔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14일 예정돼 있던 집회를 열지 않았다.

대신 이날 투입하기로 했던 근로자만 나와 현장에서 일했다.

양대 노총은 지난 1월 29일 조합원 고용문제로 빚어진 갈등으로 맞불 집회를 시작했다.

이후 집회를 계속하다 2월 22일 코로나19 확산 및 여론 악화 등으로 집회를 중단했지만 지난 9일 다시 충돌한 이후 13일까지 집회를 강행했다.

13일 집회에는 양대 노총에서 모두 1000여명(시 추산)이 참가했으며 시와 경찰은 이날 새벽 공무원 30여명, 경력 90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시와 경찰은 14일 새벽에도 집회 현장에 공무원 50여명, 경력 1200여명을 배치, 집회가 열리는 상황에 대비했지만 양대 노총은 이날 집회를 갖지 않았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금광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행해지는 집회를 포함해 성남시 내 집회는 불법”이라며 “집회 금지 조치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고 인근 주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걷어내야 하는 응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와 경찰이 협력해 지금의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주민안전을 위해 불법 집회가 완전히 중단될 때까지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0시를 기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광1구역을 포함한 지역 내 15곳에서의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은수미 시장은 지난 13일 SNS에 ‘멈춰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양대 노총에 집회 중단을 호소하며 집회를 강행할 경우 법적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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