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16곳에 2620명 입소…입소자 모니터링 앱 도입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6일 11시 38분


어제 196명 완치…퇴소자 총 403명
2명 증상 악화돼 병원 후송·입원치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16곳에 2620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전체 정원의 68.9%다.

정부는 입소자와 의료진 간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체계적으로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이 같은 ‘생활치료센터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16곳에 입소한 경증환자는 총 2620명이다. 전체 입소 가능 정원 3800명의 68.9%에 해당한다.

센터별로는 ▲대구1(중앙교육연수원) 125명 ▲대구2(경북대학교 기숙사) 284명 ▲경북대구1(삼성인력개발원) 195명 ▲경북대구2(농협교육원) 197명 ▲경북대구3(서울대병원인재원) 97명 ▲경북대구4(한티 피정의집) 62명 ▲경북대구5(대구은행연수원) 38명 ▲경북대구7(LG디스플레이기숙사) 290명 ▲경북대구8(현대자동차연수원) 254명 ▲경북1(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 55명 ▲충남대구1(우정공무원교육원) 253명 ▲충북대구1(건보공단 인재개발원) 96명 ▲충북대구2(연금공단 청풍리조트) 141명 ▲충북대구3(기업은행 종합연수원) 179명 ▲충북대구4(사회복무연수원) 201명 ▲전북대구1(삼성생명 전주연수소) 166명이다.

각 센터에는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면서 환자의 건강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협력관으로 파견해 시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도 해결하고 있다.

지난 15일 하루동안 진단검사 결과 연속 2회 ‘음성’으로 나온 196명이 격리해체(완치) 됐다. 이로써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가 완치돼 퇴소한 환자는 총 403명으로 늘었다.

폐렴과 호흡 곤란 등 증상 악화를 보이는 입소자 2명을 인근 연계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은 인원은 총 43명이다.

중대본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 환자들의 실시간 체온과 혈압 등 건강 모니터링 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앱은 민간이 개발한 것으로, 환자가 본인의 상태를 입력하면 센터 내 의료진들이 실시간으로 통보받아 이상이 있으면 적합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현재 경북대구2센터(고려대병원)와 경북대구7센터(강원대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경북대구1센터(삼성의료원)의 경우 구글독스(Google Docs, 구글 설문지)를 활용하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모바일 앱은 환자와 의료인들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센터 내 환자들에 대한 의료 모니터링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또 경북대구5센터(칠곡 대구은행연수원)에 평택박애병원, 전북대구1센터(김제 삼성생명연수소)에 서울한양대병원, 충북대구4센터(보은 사회복무연수센터)에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새롭게 의료 협력병원으로 참여시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각 센터별로 협력 지원병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센터에 배치된 의료 인력은 의사 120명, 간호(조무)사 255명 등 총 409명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생활치료센터의 운영 지원과 감염예방 강화를 위해 파견된 모든 근무자가 퇴소 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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