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제 첫 주 1913만명 마스크 샀다…공급량 45%↑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6일 14시 40분


식약처 “보다 많은 국민이 마스크를 구매”
오늘부터 모든 공적판매처서 마스크 5부제
KF80으로 전환 생산에 예산 투여

출생연도에 따른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행된 지난 주(9~15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4847만200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은 16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마스크 구매 5부제, 1인 2개 구매 제한 및 약국 공급량 증가로 보다 많은 국민이 마스크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부제 시행 후 지난 주 공급량은 전 주(2~8일)의 3340만9000개에 비해 45%(약 1506만 개) 증가했다.

5부제 시행 전에는 약국 당 약 100개가 공급됐으나, 시행 이후 약국 당 250개로 공급량을 확대해 1인 2개씩 125명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주일 간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은 약 1913만명이었다.

정부는 국내 생산량 증대를 통한 마스크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일 평균 생산량은 2019년 약 300만개(추정치)에서 올해 1월30일 659만개, 지난 1주일 평일 평균 1291만개가 생산되며 급증했다.

필터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KF94를 KF80으로 전환 생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필터 등 원자재 변경에 따른 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정부는 마스크 증산을 위한 MB필터 설비 및 효율성 높은 포장설비 구축에 70억원, 의료종사자, 저소득·취약계층 등 대상 마스크 무상제공에 845억원 등 관련 사업에 예비비·재난특별교부금 등을 편성했다.

국내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자 수입 마스크의 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신속한 수입도 지원하고 있다.

오늘(16일)부터는 약국,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등 모든 공적판매처에서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다. 지난 14일 농협하나로마트에도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도입되면서다.

오늘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총 830만4000개다. 약국엔 567만 여개, 하나로마트 19만개, 우체국 14만개, 의료기관 150만여개, 특별공급으로 78만 여개가 공급된다.

구입 장소는 전국의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소재)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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