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갔던 식당” 거짓유포 18명…서울경찰 수사중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6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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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표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이용표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사건 11건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마스크 판매 사기와 허위사실 유포 사건도 각각 45건과 18건을 입건해 했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6일 오전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스크 판매와 관련된 법 위반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로 중히 다뤄야 한다”며 “철저히 수사해서 엄정히 사법처리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관련해 자가격리조치를 위반한 신고 9건에 11명을 수사 중이고 집을 이탈한 신고와 관련해 신고 2건을 받아 2명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마스크가 전국에서 매점매석되어 실수요자가 얻지 못하는 상황이 지난 몇주간 반복된 가운데 경찰은 관련 사건 46건을 수사했고 45건을 입건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마스크 판매사기도 208건을 수사 중이며 이 중 63건을 입건했고 허위사실 유포도 18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는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에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가 A식당, B호텔이다’는 내용의 거짓을 유포하고 ‘C사장이 코로나19 확진자’라는 허위사실을 불특정 다수인에게 메신저로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적마스크 판매처 주변에서 형사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용표 청장은 “총 497건의 신고가 있었고 대부분 경미한 소란과 시비였다”며 “현지에서 계도하는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름이 비슷한 고향 동생 아들의 주민번호를 가지고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일도 발생해 1명을 입건했다고도 설명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수사와 관련해서 경찰 관계자는 “신천지는 구로경찰서에 시민단체가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해 지도부 13명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 있다”며 “아직은 고발장 검토 단계이며 수사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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