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노선의 80%를 줄인 국내 항공사들은 앞으로 추가로 노선을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코로나19로 한국발 항공기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있고, 운항을 할 수 있는 곳도 여객 수요가 줄어 운항을 중단 또는 축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6일 동아일보가 항공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국적 항공사의 1편당 탑승객 수는 1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181명) 62명 정도 줄어들었다. 항공사로서는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인 셈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유럽 및 중동, 미국의 외항사들도 운항을 더 줄일 것으로 보여 외항사 이용 기회도 더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변종국 bjk@donga.com·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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