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정확한 정보 만연”…소금물소독 성남 은혜의강교회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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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7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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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강 교회 사례, 잘못된 정보의 대표적 부작용"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순확진자는 6838명으로 5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확진자는 누적 확진자에서 누적 완치자를 뺀 개념이다. 순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격리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감소한 것을 뜻한다. © News1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순확진자는 6838명으로 5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확진자는 누적 확진자에서 누적 완치자를 뺀 개념이다. 순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격리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감소한 것을 뜻한다. © News1
방역당국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만연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소금물 소독’ 논란을 일으킨 성남 은혜의 강 교회를 지목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성남 소재 교회 사례처럼 감염병이 확산되고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정확한 정보를 활용하고 믿고 따름으로써 부작용이 얼마나 큰지를 어제 사례(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충분히 확인했을 것으로 믿는다”며 “방역당국 정보를 최대한 이해하고 믿고 따라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민 이동을 제한하거나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는 해외 정부와 달리 투명한 정보 공개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게 어떤 방역적 효과가 있느냐는 질의에서 나온 대답이었다.

방역당국이 지목한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8일 예배 때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신도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회는 지난 13일 성남시에 사는 신도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일 만에 총 감염자 수가 목사 부부와, 신도 등을 포함해 50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유행을 틈타 인터넷을 중심으로 유언비어도 계속 유포되고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에게 대통령 명의의 도시락을 제공했다는 게시물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됐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해당 도시락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국내로 귀국한 교민에게 지급한 도시락이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자비로 숙소를 마련하고 방호복 대신 가운을 착용한다는 거짓 정보도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장난전화를 걸은 뒤 욕설을 내뱉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유튜버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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