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에 써달라”…사고로 숨진 아들 퇴직금 전액 기부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7일 18시 19분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 공직자 가족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퇴직금 전액을 기부해 감동을 선사했다. 광주 동구청의 모습. /뉴스1 DB © News1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 공직자 가족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퇴직금 전액을 기부해 감동을 선사했다. 광주 동구청의 모습. /뉴스1 DB © News1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 공직자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퇴직금 전액을 기부했다.

1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동구 용산생활체육공원을 관리하는 공무직 근로자인 안모씨(36)는 2017년 2월부터 근무를 하다 불의의 사고로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은 안씨의 퇴직금 875만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는데 써 달라며 전액 기부했다.

안씨의 어머니 오연옥(65)씨는 “주변 어르신에게 깍듯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착한 아들이었다”며 “아들의 평소 뜻을 잇고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퇴직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구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받은 퇴직금으로 코로나19 예방물품을 구입,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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