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따른 경제 위기 탈출을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와 외환보유고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세종대에 따르면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IMF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며 “외환보유고 8300억 달러 확대와 한미통화스와프 체결이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2019년 8월 한국경영학회와 해외논문 등에서 발표했다.
코로나19는 메르스보다 전파력이 1,000배나 높다. 무증상자의 전파력이 가장 높기에 판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불러왔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가 이동을 금지하면서, 수요와 공급 위축에서부터 실물경제 위기, 그리고 금융위기로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는 2001년 9.11 테러와 2008년 금융위기 이상으로 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추가 확산을 막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가장 유일한 해결책이다.
우리나라도 실물경제에서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2020년 초부터 3월까지 외국인은 약 12조 원의 한국주식을 매도했다. 3월 17일 환율은 1238원으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3월 16일 한국은행은 역사상 처음으로 0.75%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종합주가지수는 하락했다.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그리고 전자 등 모든 업종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무역의존도가 75%인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도 3월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2020년 1월 경상수지는 10억 달러에 그쳤다. 한국은 원유 100%를 수입하여, 중국 호주에 수출하는 수출품목 2위 석유화학도 막혔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전 세계 수요와 공급을 위축시키면서, 수출 강국인 한국이 가장 취약한 국가가 되었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0%로 낮추고 양적완화(달러공급)를 시작했지만 역부족이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모든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30% 하락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달러 부족, 한일과 한미 통화스와프 거부, 우리나라 단기외채비율 상승, 한국의 높은 무역의존도 75% 그리고 신흥국 국가부도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와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이다. 조속히 외환보유고를 두 배로 확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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