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입일정 대안 마련 중…수능 1~2주 연기도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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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8일 09시 46분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입 일정도 함께 변경될 가능성이 생겼다.

교육부는 대입 연기를 아직 단정하기 어렵단 입장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개학이 4월 6일 이전으로 당겨질 수도 있고 더 늦춰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결정해도 개학 일자가 변경되면 대입 일정도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혼란스러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예정했던 개학일(3월 23일)을 기준으로 아홉 가지 정도의 대안을 마련해두고 있다고 한다. 박 차관은 “수능을 그대로 하는 방법도 있고, 1주나 2주를 연기하는 방법도 있다. 또 수시 일정을 조정하는 방법도 있고, 정시 일정을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학 일자가 확정이 될 때 결정을 할 것이다. 결정되면 동시에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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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일이 4월로 밀리면서 중간고사 일정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신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박 차관은 “모든 학사 일정은 학교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방침상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경우에는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신 성적의 공정성이나 객관성을 중하게 여기는 고등학교의 경우엔 기존에 하던 방식을 대부분 지키지 않을까. 그렇게 저희들이 몇몇 학교에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학교나 초등학교는 아무래도 기존에 하던 지필평가 쪽보다는 수행평가를 조금 더 강화하는 쪽으로 하지 않겠느냐. 또 교육청에서도 그렇게 권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완전히 100%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기는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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