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코로나19 女확진자 자가격리 기간 중 잦은 외출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8일 10시 26분


17일 기준 충남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뉴스1
17일 기준 충남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뉴스1
충남 홍성에서 60대 부부가 지난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종 확진자로 판정된 가운데, 부인 B씨(62)가 자가격리 기간 중 외출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나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인 B씨는 남편과 달리 2일 입국날부터 코로나19로 확진받은 17일까지 총 16일 동안 충남도청 신도시인 내포를 비롯 인근 예산지역에 수시로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인 B씨는 입국당일인 2일부터 4일까지 홍성군 홍북읍 소재 A아파트 자택에서 생활했고, 5일에는 내포 B동네의원을 찾았으나 해외 여행력이 확인돼 접수 및 진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에는 내포의 C약국을 다녀왔으며, 7일에는 D정육점에서 식자재를 구입 후 서울에서 찾아온 딸(접촉)과 함께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8일에는 내포 E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한 뒤 9일까지 자신의 집에서 남편과 함께 생활했다.

특히, B씨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예산군 덕산면 소재 F목욕탕을 이용하면서 1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날 예산군 소재 G치과에서 1명과 접촉했으며, 이어 예산 H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했다.

12일 I공원과 13일에는 J공원과 내포 K마트를 다녀왔다.

이어 14일에는 내포 L약국과 내포 M마트를, 15일에는 내포 N공원 산책과 O식당, 16일 내포 P공원 산책, 확진 당일인 17일에는 홍성 Q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 등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이들 부부는 서울, 경기 등 타 시도 주민 16명 등 총 17명과 함께 지난달 23일부터 3월 2일까지 9일간 두바이를 경유해 이집트 여행을 다녀왔다.

이후 남편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근육통과 설사 증상을 보여 홍성의료원을 찾아 검체 채취 후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17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 A씨는 지난 3일 인근 목욕탕을 다녀온 적이 있을 뿐 이후 대부분 홍성군 홍북읍 소재 A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가끔씩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며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B씨는 남편과 함께 이집트 여행을 다녀와 자가격리된 상태로 증상은 없었지만,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아 홍성의 코로나19 1·2번 확진자가 됐다.

한편, 홍성군과 충남도 등 방역당국은 확진자 자택인 내포신도시 A아파트와 최종 확인된 동선에 대한 긴급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7일 자택에서 이들 확진자 부부와 함께 있던 딸에 대해서도 서울시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홍성=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