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교문동의 한 교회 건물에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 여기저기 만지며 체취를 남기고 다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교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민감한데 건물 현관문 손잡이와 유리문 등을 만지면서 체취를 남겼다”고 주장하며 구리시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교회 관계자는 “지난 17일 마스크를 쓴 남성이 1분30초 동안 사람이 없는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화장실 손잡이를 움켜쥐거나 유리문을 미는 등 체취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의심돼 건물 전체를 소독했으며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리경찰 관계자는 “CCTV를 분석한 결과 1분 남짓한 시간 동안 건물에 들어와서 화장실 문을 열어봤다가 잠겨 있으니까 다시 내려왔다”면서 “옆의 교회 건물에도 들어가 30초 후에 나온 걸로 봐선 화장실이 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좀도둑 가능성 또는 용변이 급한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큰데, 대낮에 맨손인 것으로 봐선 용변이 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신고가 접수된 만큼 신원을 확인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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