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재도약을 위한 주요 현안의 총선 정책 공약화를 각 정당에 제안했다. 창원상의는 회원사 2200여 개, 회비 규모도 전국 상위권이며 올해 설립 120주년이다.
창원상의는 18일 “지역산업 발전 분야 8건과 지역인프라 조성 분야 6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제 14건을 모아 주요 정당 경남도당에 최근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역산업 발전 분야는 신한울 3, 4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개를 비롯해 부산항 신항 및 제2신항 활성화 지원 확대, 경남과학기술원 설립, 방위산업진흥원 유치 등이다. 또 중형 조선업 경영 정상화 정책 확대, 산업단지 내 공영주차장 설치, 마천일반산업단지 재생산업 추진, 재료연구소(KIMS)의 원(院) 승격 등도 포함했다.
고속철도(KTX) 증편 및 수서발 SRT 운행을 앞세운 지역 인프라 조성 분야엔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합리화(합천∼고성 직선화),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열차 병행 운행, 공공기관 창원 이전, 국도 5호선 해상 구간(거제∼마산) 조기 건설, 창원대 의대 설립 등이 들어 있다.
손무곤 창원상의 사무처장은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핵심 제안으로 삼은 것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 관련 산업과 기업에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상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지원 속에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원 승격 법안은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를 통과했고 법사위와 본회의를 남겨둔 상태다.
한 회장은 “악재가 겹치면서 지역기업과 서민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우리가 제시한 과제들이 총선 후보의 선거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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