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순유출 인구 3년간 3만4000여 명… 2030세대 절반 이상 차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9일 03시 00분


최근 3년간 울산에서 유출된 인구는 3만400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인구 가운데 2030세대가 50% 이상이었다.

청명부동산연구소(소장 심형석)는 18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울산은 산업경기 침체로 2017∼2019년 3만4743명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3년간 매년 1만 명 이상이 유출된 셈이다. 2000∼2016년에는 1만289명이 유입됐다.

유출 인구 가운데 20, 30대는 2017년 이동자 수의 50.1%(5967명), 2018년 54.1%(6841명), 2019년 56.2%(5716명) 등으로 3년 연속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근 부산(48.3%)과 대구(49.5%)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최근 3년간 울산 베이비부머(55∼64세)들의 유출은 많지 않았다. 베이비부머가 이동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울산이 12.09%다. 부산(16.73%)과 대구(17.47%)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심형석 소장은 “산업경기 회복과 함께 경쟁력 있는 생활 인프라 구축 등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청명부동산연구#울산 인구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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