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어촌경제의 근원지였던 포구가 옛날 모습으로 돌아간다. 제주도는 현무암 등을 이용해 포구를 축조하는 등 지혜가 숨어 있는 전통포구 복원 사업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복원 대상은 제주시 한경면 한수리 돈지포구,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3리 테웃개포구 등 2곳으로 7억4200만 원이 투입된다. 돈지포구는 방파제 보강, 용천수 돌담길 연결길 이음, 포구 안 용천수 구조물 철거 및 친수공간 조성 등이 이뤄지고 테웃개포구에는 친수 및 용천수 활용 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역주민 의견과 고증을 거쳐 최대한 원형을 살려 전통포구를 복원한다.
제주도가 2010년 전통포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제주시 20곳, 서귀포시 15곳 등 35곳에 과거 모습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전통포구 복원 및 정비 사업을 벌여 지난해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질러리포구, 표선면 한지동터웃개포구 등 6곳을 옛 모습으로 되돌렸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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