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대회 참가 후 태안 여행 간 女펜싱 선수…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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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9일 13시 47분


19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하는 가세로 태안군수. 사진=뉴스1
19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하는 가세로 태안군수. 사진=뉴스1
헝가리 국제대회에 참가한 펜싱 국가대표 여자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제대회 출전 후 귀국한 펜싱 여자 선수 중 확진자는 19일 현재까지 3명이다.

19일 태안군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제펜싱연맹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A 선수가 태안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전날 오후 11시 50분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충북 진천에 거주하는 A 선수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태안군 이원면의 한 펜션에서 투숙했다. 그러던 중 펜싱협회로부터 함께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태안군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군은 A 선수와 접촉한 관내 4명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 후 모니터링에 들어갔으며, 19일 오전 검체를 채취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군은 A 선수와 접촉하거나 연관된 모든 시설 등에 대해 운영 중단을 권고했고, 방역 소독했다.

A 선수의 확진으로 헝가리 국제대회를 다녀온 펜싱 국가대표 여자 선수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울산에 사는 B 선수와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C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대회에 참석한 뒤 지난 15일 귀국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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