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스크 7만장 KF94로 속여 팔려던 일당 검거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9일 18시 08분


무역업을 하는 회사원들이 일반 마스크를 KF94 마스크로 속여 판매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일반 마스크 7만장을 KF94 마스크로 속여 팔려던 A(32)씨 등 5명을 사기 미수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네이버 밴드 운영자에게 ‘마스크 판매 광고를 해주면 판매대금의 일부를 주겠다’고 접근해 구매자를 물색하던 중 경찰의 ‘사이버 순찰’에 적발됐다. 사이버 순찰은 경찰이 인터넷 사이트 등을 돌아 다니며 최근 이슈와 관련된 글을 모니터링해 불법이나 위법 사항을 찾아내는 것이다.

무역업에 종사하던 이들은 마스크 유통과 판매, 알선 등 역할을 서로 분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 14일 일반 마스크 7만장을 개당 2000원에 구입한 이들은 인터넷 상에 KF94 마스크로 둔갑시켜 개당 2400원에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던 일반 마스크 7만장을 압수해 소비자들에게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일반 마스크임에도 KF94와 외관 상 흡사했던 것으로 전해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고양경찰서 용장식 수사과장은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전면에 KF마크나 식약처 허가사항이 기재돼 있고 의약품 안전나라에서 마스크 제품명을 입력하면 허가 받은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며 “마스크 대란 속 가짜 마스크를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통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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