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29일 정기시험 또 취소…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0일 03시 00분


5월 3일 추가 정기시험 열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 우려로 토익(TOEIC) 정기시험이 3회 연속 취소됐다. 토익 주관사인 YBM 한국토익위원회는 3월 29일 시행 예정이었던 제400회 토익 정기시험을 취소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2월 29일, 3월 15일 시험이 취소된 데 이어 세 번째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지속되고, 초중고교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돼 학교 시설을 시험장으로 활용하기에 어려워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이번 시험 접수자에게 향후 시험 응시권을 주거나 환불해줄 방침이다. 한국토익위원회는 “개학일 이후로 예정된 4월 12일과 이후 시험은 감염 상황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도 “최종 시행 여부는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취업 준비생들은 토익이 계속 취소돼 불안해하고 있다. A 씨는 “2월 말 시험을 신청해 놓고 아직도 못 치르고 있는데 4월 시험은 이미 다 마감됐다”며 “토익은 여러 번 봐야 좋은 점수가 나올 텐데 취업 원서 접수 전까지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익위원회는 계속 응시 기회를 놓친 수험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5월 3일 정기시험을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코로나19#토익#정기시험#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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