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분당제생병원은 19일 “병원의 잘못으로 감염증에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 성남시민 여러분께도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병원 폐쇄라는 상황에서 급박하게 움직이는 역학조사관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부족한 업무역량으로 역학조사팀이 원하는 자료를 알아채지 못해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전날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은 분당제생병원이 방역 당국에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44명의 명단을 누락하고 제출해 역학조사 차질로 감염 확산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19일 이 병원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 5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의사, 간호사, 환자 등 3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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