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1시 51분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에서 발생해 야간으로 이어진 산불을 20일 오전 중 진화를 목표로 산림청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3대 등 총 31대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중앙본부는 이날 동이 트자 산림청 헬기 18대, 국방부 6개, 소방청 5대, 경남 1대, 국립공원 1대 등 모두 31대의 헬기를 투입했다. 또 가용가능한 국가기관의 산림헬기를 총동원키로 했다.
당초 산불이 발생하자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진화헬기 14대와 공무원,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20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으로 초기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예술고등학교 건너편 산림인접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고속국도 쪽으로 확산돼 지금까지 약 200여㏊의 산림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밤사이 바람이 잦아든 틈을 이용해 민가 주변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주택화재로 비화될 경우에 대비했다.
20일 오전 6시 현재 공중에서는 31대의 헬기와 함께 지상에서는 공중진화대 및 산불특수진화대 156명, 소방대원 686명, 공무원 1100명 등 총 1942명이 진화 중이며 산불진화차 및 소방차 112대를 산불현장에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최병암 차장은 “국가기관의 가용 산불진화헬기 총동원령을 내리고 일출과 동시에 헬기 18대 등 총 31대의 진화헬기 동원했다”면서 “바람이 약한 오전 중에 산불진화헬기를 집중,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께서도 산불상황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산림 및 산림인접지에서는 절대로 화기 취급을 금지해 달라”며 “특히 강풍과 건조한 날씨에서는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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