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봄 왔지만 외출 자제 당부…개인위생수칙 준수도 중요”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0일 14시 53분


"본인·가족·이웃·동료 건강 위해 가급적 외출 자제"
"확진자에 비난자제…비난 두려워 검사 기피 가능"

방역당국은 ‘춘분’(春分)을 맞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자택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봄이 시작돼 집 안에만 머무르고 있기 쉽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본인과 가족, 이웃, 동료 건강을 위해 가급적 집 안에서 생활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은 절기상 낮이 길어진다는 ‘춘분’(春分)으로, 겨울이 지나 봄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 날이다. 날씨가 따뜻해져 외부활동 의욕이 많아지지만, 방역당국은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더라도 충분한 휴식과 운동, 환기,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 식생활, 위생수칙 준수,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달라”면서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생활공간에서 자주 노출되는 가구 등의 표면을 깨끗이 닦기 등 환경관리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예방에는 다른 정도가 없다”며 “사람 간 접촉을 줄이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등에 비난 대신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에 걸린 사실로 비난을 받을 경우 심각한 정신적인 후유증을 겪게 된다”며 “사회적 비난이 두려워 진단검사를 피하는 경우 공동체 전체에 피해가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배려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이라며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될 경우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와 선별진료소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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