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가운데 5성급 호텔인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이 한 달간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20일 “코로나19 확산 저지 및 예방을 위해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의 객실 영업에 한해 임시 휴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객실은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문을 닫고 이 기간 동안 직원들은 2부제로 근무한다. 호텔 내 키즈클럽은 5월 31일까지 문을 닫고, 호텔 레스토랑인 ‘더 뷔페’는 점심과 저녁 각 3시간씩 축소 운영한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과 더글라스 하우스, 다른 식음료 업장들은 기존대로 정상 운영한다.
지난달 30%대로 떨어진 서울 주요 특급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이달 들어 10%대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에는 5성급 호텔인 경북 경주 힐튼호텔이 임시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4성급 이하 호텔에서도 영업 중단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았던 곳들의 피해가 크다. 크라운파크호텔서울, 베니키아 프리미어 호텔 동대문 등이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