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영남대병원 코로나19 검사 신뢰도 여전히 높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1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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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정 반응은 일시적 일부 오염에 의한 것"
"전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수준 아니야"

실험실 오염 등의 가능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일시 중단했던 영남대병원에 대해 정부가 “검사 신뢰도는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숨진 17세 고등학생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두고 최종 음성 판정을 내렸다. 정부는 양성 판정을 내렸던 영남대병원의 실험실이 오염됐거나 기술적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21일 이상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진단검사관리총괄팀장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영남대병원 현장을 방문한 이 총괄팀장은 “영남대병원은 고인이 생전에 채쥐했던 뇨와 객담 그리고 음성대조군 검체에서 미약한 PCR 반응을 확인했다”며 “다만 이것이 양성 판정에 미흡한 수준으로 미결정 판단했고,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관리위원회 확인을 통해 최종 음성 판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괄팀장은 “이번 미결정 반응의 원인은 일시적 일부 오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 영남대병원의 검사 신뢰도는 여전히 높습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질본과 진단검사의학회의 공동조사 결과, 이번 사망자 미결정 사례를 제외하고 그동안 진행된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점이나 유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구체적 경위 확인을 위해 질본이 환경검체와 진단키트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검사실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며, 제거 가능한 일시적 일부 오염의 문제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질본과 진단검사관리위원회는 현장실사와 환경평가를 통해 오염제거 여부를 확인했고, 그 결과 검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현장조사에서 중점적으로 본 부분은 다른 검사 상의 또 다른 문제였는데, 조사 결과 다른 문제는 확인 안 됐고, 다른 오염가능성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규명됐다”며 “평소 평가 모니터링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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