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돌아온 딸 마중갔던 아버지 확진…옥수동 거주 62세 남성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1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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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섯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에 다녀왔던 여성 확진자의 아버지다.

21일 구에 따르면 옥수동에 거주하는 62세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미국에서 돌아온 뒤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94년생 여성의 아버지다. 해당 확진자는 강남구 삼성동 소재 직장에 근무하고 있다.

구가 CCTV 등을 통해 확인한 확진자 동선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17일 오전 4시15분쯤 미국에서 돌아온 딸을 마중하기 위해 자택과 인천공항 구간을 딸, 아내와 자차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남구 삼성동 직장에서 마스크를 끼고 일하다가 오후 1시 퇴근했고, 지난 18일까지 자택에서 재택근무를 했다.

19일 오전 11시 딸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마스크를 끼고 자차로 함께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삼성동 직장으로 출근한 뒤 오후 9시40분쯤 아내가 일하는 서대문구 소재 직장에 잠시 방문한 후 귀가했다. 이때도 확진자는 마스크를 끼고 자차로 이동했다.

귀가할 때 자택 엘리베이터에는 동승자가 1명 있었지만 확진자와 동승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는 지난 20일 오전 딸의 확진 판정 후 오후 3시6분쯤 아내와 함께 마스크를 끼고 자차로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같이 검체를 채취한 뒤 오후 3시50분쯤 귀가했다. 확진자는 이날 미열 증상이 있었다.

선별진료소에서 돌아와 아파트 지하2층 주차장 하차 후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을 통해 집에 들어왔고 엘리베이터 동승자는 없었다.

확진자는 21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같이 검사를 받은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다.

구 관계자는 “자택과 주변 방역을 완료했고, 검체 채취 후 귀가 동선에 대한 소독 후 엘리베이터 등은 폐쇄했다”며 “현장 역학조사반이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며 추가 확인되는 사항은 신속히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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