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일요일 시민들은 한껏 올라온 봄기운에 조심스런 외부활동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위축된 마음이지만 어느덧 봄은 우리 곁에 무르익고 있습니다.
정부도 “봄철 나들이 등 2m 거리두기 가능한 야외활동은 안전하다”고 22일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을 통해 밝혔습니다.
부산 동래구 동래온천천에는 유채꽃이 만발했습니다. 시민들은 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가볍게 걸음을 옮겼습니다. 하얗게 핀 벚꽃 아래에서 산책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청계천을 찾은 한 가족을 살랑이는 봄바람을 맞으며 조심스럽게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했습니다.
전북 고창읍성을 찾은 관광객들은 파란하늘로 뻗은 성곽을 돌며 가볍게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미리 핀 벚꽃과 함께 ‘인증샷’을 남겼고 그 아래 한강시민공원에서는 강아지와 산책을 하기도, 돗자리를 펴고 봄볕을 맡으며 낮잠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최혁중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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