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정기총회도 자차에 탄 채 진행 ‘눈길’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3일 10시 33분


한국지엠새마을금고, 창원공장 주자창서 개최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있는 한국지엠새마을금고(이사장 이상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2일 사내 주차장에서 각자의 차량에 탄 채 정기총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일종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500여 회원은 자동차에 탑승한 상태로 대형 트럭을 이용해 미리 꾸며 놓은 무대를 바라보며 진행 상황을 지켜보았고, 마치 ‘자동차전용극장’에 온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최 측은 참석 회원들이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탑승한 상태로 참석자 서명을 받고, 행사용 이어폰과 총회 자료를 지급하는 등 회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절차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정기총회 후에는 행사장 주변 방역을 하고,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마스크 잔여분은 참석한 회원들에게 나눠주었다.

한국지엠새마을금고 김대창 전무는 “정부 및 한국지엠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기총회를 무사히 마침으로써, 회원들에게 신속히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번 총회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해주신 모든 회원에게 감사드리고, 코로나19가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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