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인천공항 내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 40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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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3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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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뉴스1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뉴스1
정부가 신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 실시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인천공항 내 도보 이동형 검사 ‘워킹 스루’(walking thru)형 선별진료소 약 40개를 설치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공항에서 입국 즉시 검체를 채취한 후 임시 생활시설로 입소하게 됨에 따라 검사시간 및 검사결과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이를 통해 임시시설의 순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전날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역 과정에서 건강상태 질문서, 발열확인 결과 등을 토대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구분한 뒤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지정된 임시생활 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윤 총괄반장은 “어제(22일) 하루 동안 유럽발 항공편 6편에서 1442명이 입국했고, 이 중 90%가량은 내국인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 이어 “152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되어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무증상자 1290명은 인천 SK무의연수원 등 8개의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했다”며 “임시생활시설에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64명과 행정인력 375명이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검사 결과는 오늘 중으로 나올 예정이며,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중증도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게 된다”며 “음성 판정이 나온 경우에도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게 되며, 이외 단기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능동 감시를 강화하여 체류기간 매일 전화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예정된 유럽발 항공편은 5편으로, 약 1200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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