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3.23/뉴스1
한국배구연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19~2020시즌 V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연맹은 23일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배구팬들과 선수들의 보호를 위해 이번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V리그가 포스트시즌 챔피언을 가리지 못한 채 시즌을 접는 것은 2005년 출범 후 처음이다.
최종 순위는 5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정했으며 이에 따라 남자부는 우리카드,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1위팀이 됐다.
정규리그 1~3위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구단들의 기부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쓰인다. 일부는 전문위원·심판·기록원 등 구성원들의 생활자금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남자부 1위 상금은 1억2000만원, 2위 7000만원, 3위 3000만원이며 여자부 1위는 1억원, 2위 5000만원, 3위 3000만원이다.
앞서 국내 4대 프로 리그 가운데 여자프로농구가 가장 먼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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