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 News1
음주 사고를 내고 달아난 50대 운전자가 1㎞ 가량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로 A씨(51)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57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사거리에서 에쿠스 차를 몰다 B씨(26)의 K3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A씨는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으로 직진하다 맞은편에서 좌회전을 하는 B씨 차량의 오른쪽 범퍼를 들이받았다.
사고 후 차에서 내린 이들은 시비를 하다 B씨가 술냄새를 맡고 “음주운전 같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A씨는 B씨를 밀치고 자신의 차를 몰아 그대로 도주했다.
A씨는 차를 후진하는 과정에서 뒤에서 주행하던 오토바이도 충격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자신의 전동 퀵보드를 A씨 차에 던져 이를 제지하려 했지만 A씨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B씨와 오토바이 운전자는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 추격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검거 직후 음주 측정에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18%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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