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벚꽃, 전년보다 하루 빨리 개화…축제는 취소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4일 14시 25분


제주 지역 곳곳에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본격적인 봄꽃의 향연이 시작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시 지역 관측 표준목의 벚꽃이 24일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3월25일)와 평년(3월25일)보다 1일 이른 것이다.

제주 벚꽃 개화기준은 제주지방기상청(제주시 만덕로 6길 32) 내 관측 표준목을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라고 정의한다.

벚꽃의 개화는 3월 기온과 일조시간에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지역 3월 평균기온이 작년에 비해 0.5도, 평년에 비해 약 1.9도 높았고, 3월 일조시간은 평년보다 41.1시간이 길어서 일찍 개화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벚꽃은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뒤 만발해 올해 벚꽃은 3월 말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한 제주 왕벚꽃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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