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올 2월 결제금액은 작년 동월대비 각각 8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올 2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주요 여행 리테일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이체·휴대폰 소액결제로 지불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여행 서비스가 작년 2월 대비 결제금액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숙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스닷컴의 결제금액은 8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75%, 대한항공은 5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숙소 및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고다는 6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추세대로라면 3월은 2월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현재 전세계 국가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외교부는 23일 “1단계(여행유의) 및 2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가 발령된 국가와 지역에 대해 향후 한 달간 특별여행주의보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19일 기존에 여행경보가 발령돼 있지 않던 전 국가·지역에 여행경보 1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의 출국을 제한하는 조치로 별도 연장 결정이 없으면 다음달 23일 자동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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