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격리해제 후 사망자…잠복기 길었거나 격리 중 감염 가능성”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5일 11시 16분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긴급생계자금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긴급생계자금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5일 전날 자가격리 해제후 사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며 “하나는 긴 잠복기, 두번째는 격리기간 중 감염원에 대한 노출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경증이다. 급작스럽게 나빠져서 돌아가시는 분도 있고 드물게는 발견 당시 양쪽폐렴 등이 심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사망자의 경우) 본인이 의료기관 찾지 못하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긴 잠복기라면 아주 특별한, 예외적인 아웃라이어(평균치에 벗어나는 표본)에 해당할 것”이라며 “또 누군가로부터 주변 위험원과 노출을 판정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노출을 줄여야 한다는 메시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증상이 생기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주변의 위험이 있기에, 일반시민들에 전하는 메시지는 규칙을 잘 지키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전체가 우려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종연 부단장은 “격리해제 후 양성판정은 매우 드문 상황”이라며 “사망자가 신천지다 아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양성 판정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격리해제된 분들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이분들에 대해 더 조사를 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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