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 3개 시도가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 전남북 등 3개 시도 광역단체장은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 구축 등 3개항의 호남권 핵심 현안에 대한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시도지사들은 호남권 혁신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방사광가속기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호남권의 연구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호남권 대학과 방사광가속기가 연계되면 첨단연구 역량이 높아져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적 과제인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반을 대폭 확충해 광주의 인공지능 자동차 산업, 전북의 농업바이오 탄소 산업, 전남의 에너지 신소재 의료바이오 산업 등 호남권 핵심 산업도 도약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호남권 21개 대학 총장과 교수, 전남 22개 시군의 자치단체장, 의회 의장과 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호남 시도민도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다. 신소재,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에 비해 빛의 밝기와 응집도가 최대 1000배나 높고 빛을 관찰할 수 있는 실험공간인 빔 라인이 60개 이상인 초대형 원형 방사광가속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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