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27일 “전국의 동물보호구들에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진행한 조사과정에 참매 번식지를 100여개 더 발견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조사를 진행한 국가과학원 동물학연구소 김경준 부소장의 말도 전했다.
김 부소장은 “지금까지 참매는 주로 우리 나라의 북부지대에서만 서식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조사과정에 강원도의 양암산동물보호구와 황해북도의 학봉산동물보호구에서 알을 품고있는 암컷과 여러 마리의 새끼들, 둥지, 수림속을 날아다니는 한쌍의 엄지 참매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참매가 우리 나라 전반적 지역에서 번식도 하고 겨울도 나는 사철새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소장은 “북부지대의 오가산 자연보호구와 포태산 동물보호구 등지에서도 소나무와 이깔나무를 비롯한 키나무에 둥지를 튼 참매들을 관찰함으로써 동물보호구들의 번식환경이 보다 유리해지고 참매의 마리수가 급격히 늘어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2015년에 설정된 함경남도 덕성군에 위치한 덕성 참매보호구에서 보기 드물게 최고 5개의 알을 낳은 참매의 둥지를 비롯해 수십개의 참매 둥지들을 발견함으로써 이 지역이 참매 증식에 대단히 유리한 원종장으로 되고있다는 것을 논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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