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입 68일만에 총 완치자 수가 순확진자 수를 추월한 ‘골든 크로스’를 실현했다. 이에 따른 총 완치율은 50.8%다. 하지만 대구 지역에서 또 한 번 의료기관내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감을 키웠고, 해외발 입국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검역 과정에서 구멍도 확인된다. 입국검역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추가 확인된 해외발 입국 확진자도 이날 상당 수 나오면서 검역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진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 날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146명 늘어 총 9478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44명이다.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4일 76명, 25일 100명, 26일 104명으로 조금씩 늘다가 27일 91명으로 다시 감소한 뒤 28일 14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많은 확진자들이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되면서, 일일 신규 격리해제자 수는 16일 연속 신규 감염자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283명이 추가로 격리에서 해제돼 총 완치자 수는 4811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완치율은 전날 48.5%에서 50.8%로 늘었다.
완치자 수가 확진자를 앞서면서 이날 0시 기준 순확진자 수는 4667명으로 역시 16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순확진자 수는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전체 완치자 수를 뺀 개념이다. 여기에 사망자 수를 뺀 수치까지 ‘0’이 되면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종료된다. 순확진자 수는 15일 전 753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4일 5530명, 25일 5407명, 26일 5097명, 27일 4804명, 28일 4667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짙어지면서 입국 검역장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6명 중 24명이 입국 검역장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이를 포함한 이날 신규 해외발 국내 유입 확진자 수는 54명으로, 대부분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왔다. 입국 검역서 확인된 2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역사회서 확인된 것으로 보여 위기감은 더욱 크다.
해외서 국내로 유입된 확진자는 이번 주에만 총 219명으로 늘었다. 출발지는 필리핀과 태국을 포함해 유럽의 경우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등 10개국이고, 미주는 미국과 콜롬비아·미국(경유),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다. 1월부터 지금까지 해외 입국 감염자는 이번 주 219명을 포함해 363명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 지역에서 전날 제이미주병원서 확진자 61명이 추가 확인돼 긴장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제이미주병원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다. 대구시는 28일 오전 이 병원 관련 확진자가 74명으로 더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21일 제이미주병원내 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24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조사를 확대한 결과 총 환자 61명, 간병인 1명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및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와 해당 건물 전체 이용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6명의 신고 지역은 검역 24명을 포함해 대구가 71명, 경기 21명, 서울 18명, 인천 5명, 충남 2명, 경북 2명, 부산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순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 지역은 대구 6587명, 경북 1285명, 경기 433명, 서울 390명, 충남 126명, 부산 114명, 경남 91명, 인천 51명, 세종 44명, 충북 41명, 울산 39명, 강원 32명, 대전 31명, 광주 20명, 전북 10명, 전남 8명, 제주 8명 순이고, 검역과정은 16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의심(의사)환자 수는 38만7925명이며, 그중 36만1883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만6564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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