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자신이 만든 마스크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며 시너를 들고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2층 민원실에서 1시간 20분 동안 분신 자살소동을 벌이다 진압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임모 씨(67)가 30일 오전 11시 40분경 부산시청 2층 행복민원실 일대일 상담실에서 상담을 하다가 “내가 만든 마스크를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국무총리를 만나게 해 달라”며 소란을 피웠다. 임 씨는 미리 준비해 온 두개의 시너통 뚜껑을 열고 오른손에 라이터를 든 채 고함을 질렀다.
이에 놀라 민원실 직원 30여 명이 대피했고, 상담 직원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임 씨는 이 사건 전에도 민원실을 방문해 상담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및 119구급대원 100여 명과 대치 중이던 임 씨는 경찰의 설득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다가 오후 1시경 소화기와 물을 뿌리며 진입한 119에 의해 강제 진압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