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항구인 제1, 2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임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6월 문을 열면 제1, 2국제터미널 사용이 중단된다.
1, 2터미널의 용지를 활용한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IPA는 2018년 중구 연안동에 있는 1터미널 부지를 매각해 해안특화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인천시가 지난해 1월 1터미널 부지 일대 66만8000m²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다시 수립하는 용역을 시작하면서 이 계획은 중단됐다.
중구 항동에 있는 2터미널은 내항(內港) 1·8부두 재개발사업구역에 포함돼 있다. 2024년까지 컨벤션센터와 갤러리 등을 갖춘 해양문화지구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이 사업에 참여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포기하면서 겉돌고 있다.
IPA가 1, 2터미널 활용 사업 계획을 보완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지만 토지이용계획 보완을 거쳐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IPA 관계자는 “새 터미널이 개장하면 문을 닫는 기존 2개 터미널이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임시로 활용하는 방안을 신속하게 찾겠다”고 설명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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