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단양 매포읍사무소에 익명 돈 봉투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31일 09시 19분


충북 단양군의 한 주민이 매포읍사무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 달라며 돈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31일 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매포읍사무소 민원실을 찾은 주민이 손편지와 함께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민원 창구에 놓고 돌아갔다.

익명의 기부자는 봉투에 ‘코로나19 종식을 소망하는 매포읍 주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을 뿐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힘내요 단양군! 힘내요 매포읍! 응원합니다‘라는 손글씨로 연일 코로나19 방역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줬다.

봉투를 받은 홍나래 주무관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기부였다“면서 ”매포읍 지역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단양 지역 주민은 물론 단체, 기업의 코로나19 극복 동참 행렬은 줄을 잇고 있다. 같은 날 자원순환 전문기업 ㈜지알엠의 백진수 대표는 류한우 단양군수에게 15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성원파일㈜ 장태순 대표가 방역 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고, 단양군농업인단체협의회 등 민간 단체의 마스크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단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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