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의뢰인 공탁금 10억 가로챈 변호사 구속 영장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31일 10시 06분


법원에 내야 할 공탁금 수십억원을 챙긴 현직 변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News1 DB
법원에 내야 할 공탁금 수십억원을 챙긴 현직 변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News1 DB
의뢰인을 속여 법원에 내야 할 공탁금 수십억원을 챙긴 변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변호사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변호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을 찾아온 의뢰인 3명이 낸 공탁금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판사에게 말을 잘해주겠다”거나 “공탁금을 내야 사건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등 말로 꾀어 의뢰인들로부터 공탁금을 받아냈다.

피해자들은 변호사라는 신분을 믿고 의심의 여지 없이 공탁금을 A씨에게 맡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A씨는 돈을 법원에 공탁하지 않고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탁금을 내지 못해 의뢰인들은 또 다른 피해를 입어야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정읍=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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