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마포·강남 학원강사 코로나19 확진…총 253명 접촉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31일 11시 54분


도봉구 소재 학원강사 감염…129명 접촉
마포·강남 편입학원강사 확진…124명 접촉

학원 강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봉구 소재 학원과 마포·강남구의 편입학원이 모두 폐쇄조치 됐다.

시는 해당 학원강사들과 접촉한 관계자가 총 253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3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도봉구 소재 학원과 마포, 강남구의 편입학원 강사가 각각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각 학원들을 폐쇄조치 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봉구 소재 학원의 강사인 A(50대·여)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19일 저녁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해당 확진자가 20일과 23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도봉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역학조사 결과 17일부터 27일까지 학원 강의를 진행했고 방문수업도 했다”며 “총 129명의 접촉자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확인된 129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고,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31일 기준 총 101명이 검사한 결과 6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39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8명은 오늘 중으로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학원은 29일 폐쇄조치했고, 31일 소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마포, 강남구 소재 편입학원의 강사이자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B(40대·남)씨도 2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영국에서 체류하다 지난 18일 귀국한 부인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 국장은 “부인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분류됐다”며 “강남구 선별진료소에 딸과 방문한 후 2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6일부터 마른기침 증상이 있었다. 증상 발현일 하루 전부터 강남과 마포 학원에서 강의했다. 두 학원에서 124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 전원 자가격리 조치 및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학원 2곳에 대해선 29일 모두 폐쇄조치를 했고 소독도 완료했다”며 “서울시는 도봉구와 강남구의 조사를 위해 각각 즉각대응반을 파견한 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원생 대상으로 직접 자가격리 통보 및 전수검사 실시를 안내하고 있다”며 “이동동선을 면밀히 살펴 추가접촉자도 확인하고 있고,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가족 등 밀접접촉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자가격리를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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