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는 25~30일 기숙사에 머물고 있거나 외부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인 외국인 학생 700여 명에게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역 물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서울과기대 각 부서를 비롯하여 노원구청, 원자력의학원에서 십시일반 물품을 기부하여 동참했다.
격려 물품은 마스크·손소독제·문구류·개인위생용품·간식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물품 전달은 직접 배송과 방문 수령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그동안 외국인 학생은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서울과기대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에티오피아 출신 학생 A씨(21)는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려 약국에 방문했지만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했던 경험이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 학생들은 병원진료를 위한 ¤유학생보험¤이란 상해질병 실비보험에만 가입이 되어 있어 아직은 국민건강보험의 적용대상이 아니다. 외국인 학생을 국민건강보험 당연가입자로 분류하는 정책이 2021년 3월에야 시행 예정이어서 현재 공적 마스크 판매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서울과기대 국제교육본부 직원들이 ¤외국인학생을 위한 격려물품 전달¤이라는 아이디어를 내, 자가 격리 및 개학 연기, 온라인 수업 등으로 위축된 외국인학생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이 행사가 추진되었다. 이를 알게 된 노원구청 ¤면 마스크 의병단¤과 원자력의학원은 마스크 700여 개, 덴탈 마스크 900여 개, 손소독제 700여 개를 기부하며 행사에 동참했다.
서울과기대 김선민 부총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어 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 학생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기를 바라며 함께 동참해주신 노원구청과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인사를 보낸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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