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하사 작전 도중 실종, 이틀째 수색 중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일 12시 13분


기관실 근무자가 갑판으로 나가 바다에 떨어진 듯

동해에서 작전 중 바다로 떨어져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군 A(23) 하사의 수색이 2일째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3월31일 보도>

1일 해군 제1함대사령부에 따르면 승조원 40명을 태운 450t급 유도탄고속함(PKG) J함이 3월31일 오후 3시께 동해시 해군 1함대 군항기지를 출항, 접적 해역으로 이동 중 A 하사가 실종됐다.

J함은 북쪽으로 이동 중 속초시 속초해양경찰서 전용부두로 방향을 틀었고 입항 과정에서 A 하사가 함정에 없다는 사실을 사건 당일 오후 4시30분께 확인했다.

해군은 A 하사가 동해→강릉→양양→속초 등 4개 시·군 앞 근해 어느 해역에서부터 실종된 지 모르고 있다.

기관실 근무자인 A 하사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갑판으로 나간 경위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군 수사기관은 이 같은 점 등을 토대로 A 하사의 실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함은 사건 당일 속초해경 전용부두에 입항 후 오래 머물지 않고 다시 바다로 나가 동해 군항기지까지 내려가며 A 하사를 찾는 데 주력했다.

해군 P3C 해상초계기도 밤새 동해 근해를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A 하사를 발견하지 못했다.

A 하사 수색 작전에는 공군과 해양경찰도 지원에 나서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5대(해군 포함)와 함정 20여척이 투입됐다.

육군은 A 하사가 조류에 밀려 해안가로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해안초소 경비 병력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한편 해군 1함대에서는 4년 전 5월24일 오후 9시께 동해 작전 중인 호위함 경북함에서 B(25) 하사가 실종된 사건이 있었다.

B 하사의 소지품에서는 유서가 나왔다. 수색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동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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